오늘도 새벽은 왔고
기다렸던 잠 대신에
끝맺지 못한 하루의 남은 생각이
찾아와 말을 건넨다
똑똑 생각이 똑똑
아까 네가 보냈던 메세지
난 읽고도 왜 답장이 없었을까
혹시 우연히 내 상처 건든건 아닐까
내일도 우린 친할까
물어볼 수 없는 마음
똑똑 생각이 똑똑
오늘 봤던 그 드라마
그래서 난 대체 누구의 아들일까
그 편지 안엔 뭐가 숨겨져 있을까
다음 화는 일주일 뒤에
물어 볼 수 없는 얘기
똑똑 생각이 똑똑
네가 몰래 봤던 인스타
두 개의 머그잔 하난 누구일까
그냥 친구일까 아님 벌써 새 사람이
나도 널 궁금해할까
물어볼 수 없는 하루
똑똑 생각이 똑똑
생각은 멈추질 못하고
오늘도 새벽은 왔고
기다렸던 잠 대신에
끝맺지 못한 하루의 남은 생각이
찾아와 말을 건넨다
물어볼 수 없는 일들
똑똑 생각이 똑똑
이제 그만 떠나줄래
놓아주면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