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해도 뭘 말하는지 알아
아쉽게도 난 너무 쉽게 알아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도
왜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지도
뭔가 힘들어지면
이럴 줄 알았어 하고
생각하면 좀 편하더라고
바보같이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많은 마음들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해가는 많은 마음들
원래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의 눈과 말들이
그래 이럴 줄 알았지만
좀 슬프더라고
아닌척해도 뭘 원하는지 알아
슬프게도 난 너무 빨리 알아
그저 기대 없는 기대를 바랄 뿐이야
왜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지도
왜 바보같이
뭔가 힘들어지면
날 위로하곤 해
이럴 줄 알았었다고
그렇게 믿어 난
변해가는 마음은 쉽게
믿을 수 없었으니까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많은 마음들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해가는 많은 마음들
원래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의 눈과 말들이
그래 이럴 줄 알았지만
좀 슬프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