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더 미워 널 가져갔던 그녀보다 더
그래서 싫어 날 파고드는 네 눈빛
네가 더 미워 더 잔인해진 추억보다 더
그래서 싫어 날 가졌었던 네 가슴
애써 조각 냈던 시간이
(조각 냈던 시간이)
던져 버린 기억이
(던져 버린 기억이)
버릇처럼 조금씩 날 조여와
다가와서 나를 깨우고
다가와서 나를 울리고
다가와서 나를 죽이고 돌아선 너
고작 그것밖에 안 되는
너란 남자 하나 때문에
오늘도 미쳐간 내가 더 미워
널 미워할 수 없는지(미워할 수 없어)
지워낼 수 없는지(지워낼 수 없어)
아직도 넌 내 안에 사는 건지
다가와서 나를 깨우고
다가와서 나를 울리고
다가와서 나를 죽이고 돌아선 너
고작 그것밖에 안 되는
너란 남자 하나 때문에
오늘도 미쳐간 내가 더 미워
사랑 주기만 했던 나
사랑 받지도 못한 나
널 미워하는 것도 못한 채
혹시 너를 모두 잊어
낼 만큼 네가 미워질까 오늘도
술 취해 나를 탓해봐
널 너무나도 사랑하니까
너무나도 미워하니까
난 이렇게도 바보같이 울고 있는걸
네게 받은 상처마저도
우리 좋았던 기억들로
지우고 감추는 내가 더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