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마음의 문을 닫고
바보처럼 살고 있어
사랑했던 기억은
가슴 한 켠에 잠가둔 채
수없이 많은 날들이
우리의 곁을 스쳐갔지만
그날처럼 이곳에
날 바라보는 네가 있어
멀리 헤어져 있어도
모든 게 변해가도
내 마음은 저 세월에 지지 않고
여기에 있어
처음으로 느꼈었던
그 설레임 너의 미소
우린 그저 서로를
그토록 사랑했었는데
다시 만날 수 없어도
모든 게 달라져도
내 마음은 그 미소를 잊지 않고
그대로 있어
헤어진 시간마저
깊이 사랑했던 것처럼
마치 우리 처음 만난 것처럼
멀리 헤어져 있어도
모든 게 변해가도
내 마음은 저 세월에 지치지 않고
여기에 있어
다시 만날 수 없어도
모든 게 달라져도
내 마음은 그 미소를 잊지 못하고
그대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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