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속 발걸음을 피해 걸어간다
어딘가엔 나 기댈 곳이 또 있겠지
까만 밤을 가득 채우는 시끄런 소린
내 하루를 더 어둑하게 물들이네
오 빗소리 이 빗소릴 따라 가다 보면
이 긴긴밤 끝도 아마 오겠지
골목길 한 구석 조용히 몸을 기대면
전해지는 차가움에 눈을 감지
멀리서 들리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다시 걸음을 재촉하며 떠나가네
오 빗소리 이 빗소릴 따라 가다 보면
이 긴긴밤 끝도 아마 오겠지
오 빗소리 이 빗소릴 따라 가다 보면
이 긴긴밤 끝도 아마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