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없는 좁은 길을 봤어요
쉼 없이 갈망하던 끝에
또 무던히 받아들여진대도
가난한 맘 몫이겠어요
난 멋진 사람이 되어
큰 등불을 켜고 나선
발길 없는 저 큰 나무 아래로
피어오른 아집들이
내려앉길 기다리다
움츠린 손에 다 덜어낼게요
난 그 사람 뒤를 따라갔지만
큰 그림자 푸념뿐인 것을
난 알아도 아는 것이 아닌데
가만히 가만히 둘까요
난 멋진 사람이 되어
큰 등불을 켜고 나선
발길 없는 저 큰 나무 아래로
피어오른 아집들이
내려앉길 기다리다
움츠린 손에 다 덜어낼게요
뒤처진 불행을
또 마주할 때 난 오히려 더
편해요
난 멋진 사람이 되어
큰 등불을 켜고 나선
발길 없는 저 큰 나무 아래로
피어오른 아집들이
내려앉길 기다리다
움츠린 손에 다 덜어낼게요
또 무던히 받아들여진대도
가난한 맘 몫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