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떠나버린친구〉 - 원민
12시가 지났는데
잠은 안오네요
나 이렇게 잠이 안오면
친구 생각뿐이라오
가정을 싫어하고
친구를 좋아했던 나
오늘처럼 외로운 밤이면
술로써 지새운다오
내품에서 떠난 친구여
내말좀 들어봐요
내품에서 떠난 친구여
내말좀 들어봐요
친구여 가지마오
우정의 소주를 들자
오늘도 소주 한잔에
이렇게 방황한다오
눈물로써 지새운 밤은
내인생에 고통이었소
정에 굶주리고
사랑에 굶주렸던 나
얼어붙은 내 가슴에
사랑을 주었던 너
내품에서 떠난 여인아
내말좀 들어봐요
내품에서 떠난 여인아
내말좀 들어봐요
여인아 가지마오
사랑의 와인을 들자
그시절은 왜 그렇게
상처만 주고 갔나요
한 남자의 슬픈 이야긴
이렇게 막이 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