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을 천만사 늘여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내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 갓 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엔
외로운 맘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내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 갓 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내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홀로 돌아서는 님이여) 님이여
(잠 못 이루는 님이여) 님이여
(홀로 돌아서는 님이여) 그대도
그대 잠 못 이룰까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엔
외로운 맘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
잠 못 이루리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놓고도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