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작은 먹구름이
점점 더 커져 모든 게
가려지고 있던 너는
고갤 들어 하늘을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
고갤 떨궈
나는 그런 너의 마음속의
먹구름을 다 걷어내
너와 눈을 마주쳤고
어두웠던 하늘은 이제
분홍빛으로 물이 스며 들었네
저기에
세워져 있는
열기구를 타고
이곳을 멀리 벗어나
구름 위에 오르면
드리운
분홍빛 하늘
눈에 비추면
나는 널 꽉 안을게
눈에 나만
담을 수 있게
밑을 봐도 아무것도 없어
순간 겁을 먹은 너는
내 어깨를 꽉 쥐었고
울먹이며 속삭이는 네
모든 속마음을 전부
들어줄게
저기에
세워져 있는
열기구를 타고
이곳을 멀리 벗어나
구름 위에 오르면
드리운
분홍빛 하늘
눈에 비추면
나는 널 꽉 안을게
눈에 나만
담을 수 있게
우린 빨리 하늘을
따라가야 해
먹구름이 우리를
따라오지 못하게
분홍 하늘 속에
얼굴이 비치면
서로를 쳐다보며
작은 미소를 띠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