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깜빡 잠에 들어 버린 우리는
집에 돌아가는 법을 몰라서
밤새도록 떠들었네
우는 법을 잊어버렸나요
이따금씩 그리울 텐데요
저 낮은 달을 보고 있으면
다시 생각이 날지 몰라요
훔쳐버린 울음들을
하나하나 모으면
은하수를 만들 수 있을까
삼켜버린 어제들을
하루하루 모으면
내 어린 날을 볼 수 있을까
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깜빡 잠에 들어 버린 우리는
집에 돌아가는 법을 몰라서
밤새도록 떠들었네
늦은 밤에 깨어있는
별들엔 하나같이
왜 그리움이 담겨있을까
마주 보는 눈 속에 꼭
담아둘 마음까진
부디 아끼지 말아 주세요
하나둘씩 모든 별을 세다가
깜빡 잠에 들어 버린 우리는
집에 돌아가는 법을 몰라서
밤새도록 떠들었네
긴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
숨이 차올랐을 테니까요
또 굳이 숨죽여 울지 않기로
나랑 한 번만 약속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