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이히히이 내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 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 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 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다그르르르르 부어
씨랑 발라버리고 붉은점 움뻑떠
반간지수로 먹으랴느냐
둥둥둥 내 낭군 오호 둥둥 내 낭군
도련님을 업고보니 좋을 호자가 절로 나
부용작약의 오란화 탐화봉접이 좋을씨구
소상 동정 철부지 일생을 보이도
좋을호로구나
둥둥 둥둥 오오 둥둥 내 낭군
아메도 내 사랑아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입속을 보자
아메도 내사랑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네 아무리 바쁘어도
중천에 멈춰있어
내일 날 오지 말고
백 년 여일 이 밤같이
이 모양 이대로
늙지 말게 하여다오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오호 둥둥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