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된 것 같아 아무 짝에 쓸모 없는
이젠 존재마저 희미해진 것 같아
사람들은 모두 내게 뒷모습을 보여
저마다의 바쁜 걸음으로 사라져 가
한 순간 모든게 무너진 것 같아
맺힌 물 방울을 뒤돌아 몰래 닦아내려던 내게
고마워요 다가와 준 사람
고마워요 날 알아준 사람
고마워요 나 모든걸 다 놓고 싶을 때
내게로 다가와 손내밀어준 그대
인형이 된 것 같아 아무런 의지도 없는
그저 되는대로 하루하루를 살아져가
이세상은 왠지 나와는 상관이 없어
내 키를 훌쩍 넘긴 울타리가 서있어
한 순간 모든게 무너진 것 같아
맺힌 물 방울을 뒤돌아 몰래 닦아내려던 내게
고마워요 다가와 준 사람
고마워요 날 알아준 사람
고마워요 나 모든걸 다 놓고 싶을 때
내게로 다가와 손내밀어준 그대
지금까지 나 참 힘들었어요
아무에게 말은 못했지만
이 한마디를 늘 참아왔어요
나 약한 마음이 드러나지 않게
고마워요
고마워요 다가와 준 사람
고마워요 날 알아준 사람
고마워요 나 모든걸 다 놓고 싶을 때
내게로 다가와 두 손 잡아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