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막아봐도

75번지(75 Street)

밤 뒤척이다 눈 감고 다른 생각하다
잠도 오지 않아 한숨만 쉬게 돼
답답한맘에 혼자 집 앞을 서성이다
니가 보일까봐 기다리게 돼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니 발자국 들리지 않았는데
난 오늘도 너일까 착각하며
허튼 생각만 하게 돼
귀를 막아봐도 더 목소리 들려와
잘 해주지도 못했던 날 많은 기억들이
더 눈물로 가려와 사랑했었던 우리
참 좋았었어 그때 그 시간이
니 흔적들을 방 한구석에 치워놓고
함께했던 기억 지워보려 해
내게 기대며 웃음 짓던
그 모습이 아직도 그대론데
너 없이 남아 있다는 게
아직은 좀 힘든가 봐
귀를 막아봐도 더 목소리 들려와
잘해주지도 못했던 날 많은 기억들이
더 눈물로 가려와 사랑했었던 우리
참 좋았었던 그날을
되돌릴 수는 없나 봐
어두운 길을 나 혼자 걷는 시간이
이젠 점점 익숙해져가
그때 그 자리를 너 없이 또 지나쳐가
눈을 감아봐도 더 생각만 커져와
잘해주지도 못했던 날 많은 추억들이
또 눈물로 가려와 함께했었던 우리
참 좋았었던 그때 그 시간이
너무 그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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