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처음 봤어 그 여자의 얼굴
모르는 사람인데 왜 눈물이 났을까
흐르는 눈물을 앞장선 두려움 땜에
얼른 훔쳐 주머니에 넣었어 도둑놈 마냥
하얀 목련 피어나 너무 아름답대
목련 꽃 떨어지면 무슨 색인 줄은 알아?
난 궁금한 적 없었어 편지 그만해줘
내가 고르지 않았어 피 묻은 손을 엄마로
Where is my 봄
나는 어둡기만 한데
남들은 웃기만 하는데
왜 그랬어
차라리 내 피를 말려 없애 줘
Where is my home
나는 보이지 않는데
남들은 잘 살아가는데
왜 그랬어
차라리 내 목을 졸라 없애 줘
반밖에 못 보는 애꾸 눈 선장처럼
봄을 봄 대로 못 보는 난 누구 탓인가
너네 말대로면 헌혈 집도 내 피는 안 받아
살인은 유전이라 핏속에 흐른다며
당신은 그 작은 손가락으로
어딜 가리키는가
누굴 가르치는가
내 봄을, 보려고는 했어?
아니, 이건 나만 아는 봄
Where is my 봄
나는 어둡기만 한데
남들은 웃기만 하는데
왜 그랬어
차라리 내 피를 말려 없애 줘
Where is my home
나는 보이지 않는데
남들은 잘 살아가는데
왜 그랬어
차라리 내 목을 졸라 없애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