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랬어 다 뭐든지 늦었어
뭐든 빨리 깨닫지 못했던 나
너의 소중함들도
내게 온 그 기회들도
그땐 바보처럼
앞서가던 그 친구들의
뒷모습은 내게 거대한 그늘로
애써 따라가려던
버거웠던 그 몸부림 속에
나도 모르게 좁혀지던 그 거리는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두려웠어 뭐든 안 될 때
이것저것 핑계 만을 떠올릴 때
나를 바라보는 눈
남의 눈에 나를 맞추려던
길었던 날들 거쳐야 했던 그 날들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좁은 가슴들이 던졌던
그 원망들과 쉬웠던 외면
다행히도 늦지 않아서
포기하지 마 아프면 아픈 얘기
그 모든 순간순간 나만의 이야기야
멈추려 하지 마
분명 날아오를 기회가 와
좀 늦더라도
내 눈가의 주름 깊은 곳엔
뭐가 담길지
궁금하지 않니 답은 조금 미룬 채
지금은 조금 더 부딪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