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어
괜찮은 척 난 말하고 있어
네 앞에서 표정을 숨겨
언젠가는 결국 이렇게
끝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나도
너도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겠지
근데 왜 이렇게 난 네가 밉고 밉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 걸까 우린
지금부터 한동안 웃지 못하겠지
그게 너 때문인 게 자존심 상해
난 왜 너 때문에 꼭 아파해야 해
처음부터 불공평했던 것 같은
우리 관계가 이제 뭐라고
불공평하다는 말은 하지 마 맞지가 않아
계속 거슬리니까 그만해 그냥 부탁이 아냐
사람들 쳐다보잖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계속 그러면 나쁜 역할은 내 부담이잖아
나는 잠시 널 떠날 예정인
채비를 하고서 네 앞에 섰으니
이제 그냥 지나가게 해 줬으면 해
너도 아무 말 않고 꺼졌으면 해
나도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야 사실
근데 왜 이렇게 난 더 냉정해지는지
알면서도 모른척해버린 거야 우리
이제 뭐라고라는 표현을 쓰면서
내 앞에는 왜 서있어
그게 너 때문인 게 자존심 상해
난 왜 너 때문에 꼭 아파해야 해
처음부터 불공평했던 것 같은
우리 관계가 이제 뭐라고
또 다시는 우리 만나지 말자
또 다시는 우리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