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듯
마주하고
아무것도 모른 듯
손을 잡고
너와 걸어가는 이 길이
조금은 낯설어
수없이 연습했던
잘 가라는 말
수 백 번 되뇌었던
괜찮단 말도
아무 소용 없던 일 같아
계속 맴돌기만 해
어차피 돌릴 순 없잖아
이제 끝이란 걸 알아
역시 넌 이별을 말하네
우리 내일 다시 하자
내가 연습한 이별은 이게 아냐
아무 말도 못한 채 너만 바라보다
울기만 한 게 후회가 돼
우리 내일 다시 만나
내가 생각한 마지막은 이게 아냐
참 고마웠다고 행복했었다고
안녕
어차피 헤어질꺼라면
우리 여기까지라면
날 보는 니 맘이 조금 덜 아프기를
우리 내일 다시 하자
내가 연습한 이별은 이게 아냐
아무 말도 못한 채 너만 바라 보다
울기만 한 게 후회가 돼
우리 내일 다시 만나
내가 생각한 마지막은 이게 아냐
참 고마웠다고 행복했었다고
자꾸 눈물이 눈 앞을 가려서
고개만 젖고 있는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내가 더 싫어질까
맘에도 없는 못난 말들만 뱉어내
우리 이별 하지말자
아무리 맘을 먹어도 안되겠어
지금 뒤돌아가는 너를 봐도
너무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
우리 내일 다시 만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냐
난 사랑한다고 보낼 수 없다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