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가 차다
혼자 남겨지고서
많은 것들을 다짐하고
꽤나 힘들었던 하루를 보냈는데
어제보다 무거워진 어깨로
잠시 숨 고를 틈도 없이
나 버틸 수 있을까
알아 오늘이 가면
기억은 흐릿해질 거야
저 멀리 아프고 더딘 날들에 먼저 인사하고
뒤돌아서 그래 우리 잘 해내고 있어
어제까진 할 수 없던 얘기들
모자랐던 나의 진심을
이젠 말할 수 있을까
알아 오늘이 가면
기억은 흐릿해질 거야
저 멀리 아프고 더딘 날들에 먼저 인사하고
뒤돌아서 그래 우리 잘 해내고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가에서 서
가만히 하늘을 바라봐
새처럼 날아갈 순 없어도
더 멀리 더 높이 보고 싶단 생각에
알아 오늘이 가면
기억은 흐릿해질 거야
저 멀리 아프고 더딘 날들에 먼저 인사하고
뒤돌아서 그래 우리 잘 해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