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처럼 흩어져
너가 머물던 기억
잊혀질거라 믿고서
나 눈을 감아도
또다시 너를 그려보게 돼
네게 했었던 말처럼
어떻게든 다 되돌린대도
결국 우리 지금과 같았을까
나 아직도 널 잊지 못해서
더 아파도
나 참을 수 있을 줄 알아서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고 널 불러보아도
멀어져 버린 넌 잡을 수가 없어
아직도 마르지 못한
기억 위를 걷고 또 걸어봐도
굳어버린 가시처럼 지워지지가 않아
네 모습들로 새겨진 이곳에서
너가 했었던 그 말처럼
우리 다시 돌아간대도
또 지금처럼 상처가 될 텐데
나 아직도 널 잊지 못해서
더 아파도
나 참을 수 있을 줄 알아서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고 널 불러보아도
멀어져 버린 넌 찾을 수가 없어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왜 매번 더욱 선명해질까
이제는 소용없지만
너무 사랑했던 널
널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나 아직도 널 잊지 못해서
더 아파도
나 참을 수 있을 줄 알아서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고 널 불러보아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