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 적 있나요
그대가 내 지난날의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내가 얘기한 적 있나요
그대가 다시 나를 살게 한
가장 큰 이유란 걸
세상이 싫어지고
다친 곳 또 다치고
그댈 웃게 하고픈데
나조차 웃을 수 없던 날들
멀어져 우느니
마주보며 울겠다 했나요
어차피 후회한다면
내 곁을 택해준 건가요
내게 주어진 행복
하나하나 헤아려 봐요
그대와 그대인 순간들
말한 적 있나요
볼수록 좋아진다고
작지만 커다란 그대
내가 얘기 한 적 있나요
그대가 미운 내 상처마다
입 맞춰 줬다고
내가 참 작아지고
세상에 무릎 꿇고
일어날 힘 없던 나를
다시 웃게 해준 단 한사람
멀어져 우느니
마주보며 울겠다 했나요
어차피 후회한다면
내 곁을 택해준 건가요
내게 주어진 행복
하나하나 헤아려 봐요
그대와 그대인 순간들
사랑한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보다
오늘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그대가 바라보는 사람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게 나여서 너무 행복해요
세월이 흐르면
주름진 손을 잡고 걸어요
둘이서 함께 한다면
모든 계절이 아름답겠죠
나는 이제야 내가 처음으로
소중해져요
그대가 택해 준 나여서
그대가 사랑한 나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