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그칠 생각이 없나봐
비에 젖은 신발이 마치
내 모습 같아
나 같아
네 옷깃 붙잡고
울어
하염없이
울어
나도 알아
끝이란거
비가 내려
그칠 생각이 없나봐
우리 이별 하는거 알고
내리는것 같아
짖궂게
내 옷깃 붙잡고 우는
서럽게 울고 있는
네 모습에
내 가슴이
먹먹 해져 온다
나 다 울 때까지만
기다려줘
그 정돈 해줄 수 있지
우리 사랑했잖아
우리 좋았었잖아
근데 왜
왜 왜
미안 자꾸 빗물이
흘러 내려
마치 우는것처럼
계속 우는것처럼
비 그칠 때 까지만
울고있는 너를
두고
뒤돌아서 내가
어떻게 가 가지마
어떻게 가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비가 그칠 때 까지
네 옆에
나 다 울 때 까지만
기다려줘
그 정돈 해줄 수 있지
우리 사랑했잖아
우리 좋았었잖아
근데 왜
왜 왜
미안 자꾸 빗물이
흘러 내려
마치 우는것처럼
계속 우는것처럼
비 그칠 때 까지만
우리 함께 있자
비 그칠 때 까지만
꼭 안아줘
빗소리에 기대
널 사랑해
힘껏 외쳐보지만
힘껏 외쳐보지만
넌 듣지 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