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내 우산 하나 들어 줄 사람 없고
이렇게 별빛 가득한 밤에
노래 들어 줄 사람 없네
시간이 얼마나
한 반년은 지났을까
오늘같이 비오던 날
너와 나 하나였다
멀어지는 그림자
뒤돌아봐도 흐려져
결국 Fade out
이제는 네가 없는
홀로 남은 텅 빈 방
주인인 네가 없어
비어버린 텅 빈 맘
그렇게 행복했던
우리 둘이 어쩌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을까
네가 너무 소중해
내 왼쪽 어깨가 젖던
말던 신경 안 쓰고
널 끌어안고 걷던
이 길 위에 온통 가득한
우리만의 기억
이제 혼자 남은
우산 안은 왜 이리도 넓어
나눌 곳이 없어
더 커져버린 멜로디
소리를 줄여도
네 목소리 안 들리니
다행이다 흐르는 빗물이
얼굴을 덮어 눈물까지 가려주니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내 우산 하나 들어 줄 사람 없고
이렇게 별빛 가득한 밤에
노래 들어 줄 사람 없네
안녕 나의 사랑아
모든 추억이 비가 되어 쏟아지고
비가 내리는 날엔
네가 너무나 보고 싶어
우리 처음 만난 날도
비가 내렸었어
우산 두 개가 만나
하나가 되었어
손등에 스칠 때
부끄러워 하던
너의 어깨 위에
내 손 두 눈 찔끔 감고 올려
어색한 웃음 짓고
괜히 딴청 피던
날 위해 용기 내어
내 허릴 감은 손
그 아름답던 날에 설레었던 둘
이 모든 이야기는
이제는 이미 done
언제 내릴지 모르는
지금같은 소나기 오면 항상
지나가던 그 자리
기나긴 우산 하나 들고서
우두커니
멍청히 오지 않는
너를 혼자 떠올리며 기다린
지나간 시간 속의 멈춰있는 나야
수백 번 애써봐도
널 못 잊는 거야
나 혼자 남겨두고
어디 있는 거야
술로 버티던 밤에
결국엔 black out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내 우산 하나 들어 줄 사람 없고
이렇게 별빛 가득한 밤에
노래 들어 줄 사람 없네
안녕 나의 사랑아
모든 추억이 비가 되어 쏟아지고
비가 내리는 날엔
네가 너무나 보고 싶어
어쩌다 이렇게
또 시간이 흘렀을까요
비가 내리는 날엔
그대가 보고 싶어요 어디 있나요
어디에 있나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내 우산 하나 들어 줄 사람 없고
이렇게 별빛 가득한 밤에
노래 들어 줄 사람 없네
안녕 그리운 나의 사랑아
비에 젖은 편지처럼
번져가는 기억만
남은 가슴 속에 흐려져 가는
그림자 붙잡은 채
소리질러 제발 떠나가지마
안녕 그리운 나의 사랑아
비에 젖은 편지처럼
번져가는 추억만
남은 가슴 속에
흐려져 가는 그림자
붙잡은 채 소리질러
제발 내게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