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TV에 나오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날 좋아할까
고민 많이 하고 또 고민했지
죽도록 나를 알리려고 매일같이 또
인터넷을 키고 방송을 했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매일매일 이거에 미쳐서
그렇게 살았어
너를 잊고 싶어서 지우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넌 혹시 나를 본다면 무슨 생각해
나는 니가 연락했으면
어떨까 생각해
이런 걸 사람들이 좋아하기는 할까
나도 의심한 적 있기도 했지
다행히 사람들은
나를 보기 시작했고
매일매일 이거에 미쳐서
그렇게 살았어
너를 잊고 싶어서 지우고 싶어서
그때 그 도시를 떠난 뒤로
여길 온 거야
넌 혹시 나를 본다면 무슨 생각해
나는 니가 연락했으면
어떨까 어떨까
너를 안 만났으면 널 몰랐었다면
내가 그렇게 아파서
울 일도 없었겠지
넌 그때 나를 만난 걸 혹시 후회해
난 그래도 그때
꼭 안아주던 니품이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