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복을 입고
2학년 1반 친구들 속에
쭈뼛대던 나에게
말 걸어주던 너
점심시간 운동장에서
얼굴로 날아오던 공을
무심히 막고선
괜찮냐고 해주던 너
그때가 그리워
타임머신 타고서
난 너에게로 달려가고 싶어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었던
수학여행 그날 밤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은하수처럼 반짝이고 있어
어른이 되었지만 사랑은
하늘처럼 푸를 거라고
믿어요
가을 축제 밴드부 공연
밤하늘에 우린 예뻤어
장난을 치는 척
내 손을 꼭 잡아주던
그때가 그리워
타임머신 타고서
난 너에게로 달려가고 싶어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었던
수학여행 그날 밤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은하수처럼 반짝이고 있어
어른이 되었지만 사랑은
하늘처럼 푸를 거라고
믿어요
그대의 추억 상자 속에도
빛나던 우리가 있나요
친구들 몰래 손에 초콜렛 주던
쉬는 시간 교실 그때로
추억을 그리다 보면
난 어느샌가 그대 곁에 있죠
오늘이 그리워지는 날에도
변함없이 예쁠 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