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우리 사이
한숨만 번지고
억지로 참았던 눈물
내 맘에 쌓여가고
맘에 없는 모진 말로
서로 상처만 주던
우리 지난 다툼도
벌써 며칠 밤이 지나갔는지
오질 않는 전화를 붙잡고
예전처럼 내 곁에
돌아오길 바랐는데
네가 없이도 잘 살 거라고
바보 같은 자존심 때문에
후회한다고 보고 싶다고
그 말을 하지 못했어
우리 이대로 끝일 거라면
늦게라도 널 사랑한다고
차라리 내가 미안하다고 그날
펑펑 울어볼 걸 그랬어
우연처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때 우리 자주 걷던
텅 빈 골목에 혼자
하루 종일 커져가는
네 생각에 또 울다
아쉬움만 남긴 채
허전한 걸음을 돌아섰을 때
조금만 더 널 사랑했다면
예전처럼 내 옆에
네가 날 안아줬을까
네가 없이도 잘 살 거라고
바보 같은 자존심 때문에
후회한다고 보고 싶다고
그 말을 하지 못했어
우리 이대로 끝일 거라면
늦게라도 널 사랑한다고
차라리 내가 미안하다고 그날
펑펑 울어볼 걸 그랬어
다시 되돌아간다면
좀 더 잘했을 텐데
너를 보내진 않을 텐데
오늘이라도 전화해 볼까
너를 놓치고 울고 있다고
시간이 가도 너 같은 사람
다신 만날 수 없는데
거짓말 같던 너를 만나서
눈이 부시게 행복했다고
후회한다고 보고 싶다고 너를
이제서야 더 사랑하고 있다고
(우리 이대로 끝일 거라면)
정말 이대로 끝날 거라면
차라리 내가 미안하다고 그냥
펑펑 울어볼 걸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