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멀어져 보여도
찰나의 연이라서
달빛에 물어도 대답 없는
마음을 써내려가
꽃잎이 몇 번 바뀌어도
여전한 나의 맘에
연모라 하는 향을 담아낸다
함께 보던 저 달이 전해주기를
여전히 그댈 연모한다고
바람이 내 볼 어딜 스쳐갈 때면
너도 내 맘과 같을 거라고 믿을게
계절이 몇 번 바뀌어도
손끝에 닿지 못한
우리 서로를 탓하진 않을게
함께 보던 저 달이 전해주기를
여전히 그댈 연모한다고
바람이 내 볼 어딜 스쳐갈 때면
너도 내 맘과 같을 거라고 믿을게
우연을 바라면 언젠가는 우리
인연이라는 걸 믿어보려고 해
함께 보던 저 달이 구름에 가리면
보고파 슬픈 내 맘일 테니
바람이 내 볼 어딜 스쳐갈 때면
연모라 하는 향이 불어올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