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는 하루종일 괜시리 처량하게
남의 속도 모르고 이러게 추적추적 내리네
난 그럴때면 창가에 기대앉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네 이 바는 하염없이 내리네
그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 무엇을 하려고 해도 어차피 마찬 가진걸
너도 어디서 보고 있겠지 지금 가끔은 나처럼 이런 기분 드는지
난 항상 그래 그냥
좀 슬프긴 하지만 이런 밤도 괜찮아
이렇게 널 떠올릴수 있어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걸
*시간 앞에선 모든게 잊혀지나 이제는 너의 얼굴이 기억마저 희미한걸
이젠 눈물도 더는 나오질 않아 이런게 널 잊어간단 증거인가봐
무뎌지나봐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