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이승윤
폭포가 쏟아지는 곳에서
보폭은 좁아지네
저 청량하고 상냥한 소리에
처량한 방랑자들이 다
걸음 걸음 걸음 걸음 멈추네

물보라가 일어난 곳에서
울고 나니 어느새
태양은 멀리 지는데
달리 갈 곳도 없는데 이걸 어쩌나
나른 나른 나른 나른 해지네

겨우내 시들어버린 꿈만 거룩해지고
겨우 내 발자욱 하나만이 갸륵해지네

엎어버려 후회는 됐어 태어났다
엎어버려 흐름은 거부할 거야
엎어버려 폭포를 거꾸로 뒤엎어버려
여기서 Shoot a fountain into the sky

폭포가 쏟아지는 곳에서
보폭은 좁아지네
저 청량하고 상냥한 소리에
처량한 방랑자들이 다
걸음 걸음 걸음 걸음 멈추네

물보라가 일어난 곳에서
울고 나니 어느새
태양은 멀리 지는데
달리 갈 곳도 없는데 이걸 어쩌나
나른 나른 나른 나른 해지네

겨우내 시들어버린 꿈만 거룩해지고
겨우 내 발자욱 하나만이 갸륵해지네

엎어버려 후회는 됐어 태어났다
엎어버려 흐름은 거부할 거야
엎어버려 폭포를 거꾸로 뒤엎어버려
여기서 Shoot a fountain into the sky

허무야 나를 부숴줘
숭고야 나를 부숴줘
운명아 나를 부숴줘
내 분수를 이제 보여줄게

엎어버려 후회는 됐어 태어났다
엎어버려 흐름은 거부할 거야
엎어버려 폭포를 거꾸로 뒤엎어버려
여기서 Shoot a fountain into the sky

허무야 나를 부숴봐
숭고야 나를 부숴봐
운명아 나를 부숴봐
내 분수를 이제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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