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고 있었네
지나치나 싶을 때쯤
발길을 멈춰
외로움에 붙들려
무너지는 마음을 움켜잡고
눈을 감고 있었네
다른 인연이란 걸
알게 되면서도
잊을 수가 없었네
몇 년 전 입맞춤을
변한 것이 없었네
서로 많은 일을
각자 겪으면서도
좋아하고 있었네
나는 이런 말을 할 자격 없어
바라보고 있었네
사랑스런 그이의
눈을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네
오늘 밤 입맞춤을
못난 생각 못된 입맞춤
널 처음 본 미친 그날부터
한없이 달콤해져만 왔어
너와 함께 있는다는 건
세상의 찢은 편지를
모두 부친 것과 같은 걸
그렇게 오래 좋아했기에
꿈결같던 사람들은
결국 함께 머물질 못해
그렇게 오래 좋아했기에
걸어가고 있었네
지나치나 싶을 때쯤
발길을 돌려
외로움에 붙들려
무너지는 마음을 움켜잡고
바라보고 있었네
멀어지는 그이의
등을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던
마지막 담배 연기
마지막 마지막 담배연기
마지막 마지막 담배연기
마지막 마지막 담배연기
마지막 마지막 담배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