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멀어져 그대만 보고 있으면
가슴이 떨려요 그대만 다가오면
내가 왜 이러는지 도대체 알 수 없죠
사랑에 빠졌나봐
그녀를 보고 부터 나는 잠이 오질 않아
가슴만 두근거려 가쁜 숨 달래보려
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돌려
나오는 건 한숨 다시 기회는 다음
생각처럼 쉽게 말은 나오지 않고
너만 보면 나도 모르게 내 목이 타고
이마에 땀이 흘러 이유는 모르겠어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데 우리 둘은
확실하지 않아 그녀는 내 여자가
아직 아닌데 혼자 상상에 잠겨
솔직히 두려워 너에게 누구도
두렵지 않을 남자가 되고 싶어
가만히 있지 못 하는 나 사고뭉치
어리버리 사랑에도 서툰 못난이
이런 내가 너를 지켜주는 남자가 될까
매일 의문점에 자신감은 줄어만 가는데
전화를 해볼까 다시 핸드폰을 열고
단축 키 1번을 자신 있게 누르려는 순간
소개팅 나왔다는 그녀의 문자가
또 다시 소주병을 찾게 되는 상황
내 눈이 멀어져 그대만 보고 있으면
가슴이 떨려요 그대만 다가오면
내가 왜 이러는지 도대체 알 수 없죠
사랑에 빠졌나봐
몇 일이 지나도 문자 하나 없는 그녀
내가 싫어졌는지 아니면 아픈 건지
두려움 반 나머지 걱정 반 하며
전화를 기다려보지만 오지 않아
사랑에는 서툴러서 내가 뭘 잘 몰라
누구에게 그녀를 또 뺏길지도 몰라
더 이상 안 되겠어 말을 건네볼까
그 말 한마디 무서워서 다시 입을 닫아
친구 그 이하 다른 사람 이상
어떤 그런 확실한 사이도 우린 아냐
하지만 그런 것 따위 이제 중요치 않아
서로 알아가면 되니깐 나 그러니까
다시 맘을 잡고 너에게 말을 걸어
언제 시간 있으면 우리 얼굴 한 번 보자
OK 라는 너의 말에 날아 갈 것 같은데
내 눈이 멀어져 그대만 보고 있으면
가슴이 떨려요 그대만 다가오면
내가 왜 이러는지 도대체 알 수 없죠
사랑에 빠졌나봐
이제는 너 말고 나 아무것도 안 보여
세상 그 모든 게 다 아름답게만 보여
시간이 갈 수록 더 빠져드는 이 느낌
그녀는 이미 내 삶의 한쪽 모퉁이
헛갈렸던 이제 우리 그 누구도
우릴 갈라놓을 수 없게 됐어
만약 둘이 헤어져도 다시 기다릴게 잠시
시간이 지나가도 서로 잊지 말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