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박갑수
앨범 : 냉수한그릇 (희원)

1.
그냥 오면 벌써 왔을 예전의 이 길을
돌고 돌아 오래 걸려 또 다시 왔네
다른 것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는데
철 없던 어린 내 모습만 조금 달라졌네

그 땐 미처 보지 못한 소중한 이웃들
이름 모르는 풀들과 작은 새까지
하나하나 모두 내겐 의미있는 벗인걸
이나마 깨닫기까지 꽤 오래 걸렸네

다시 온다면 지금 보다 더
멀리 돌지 않고서 올 수 있을까

때론 쉬고 주저앉아 울던 지난 날들도
내가 다 모르는 긴 얘기의 조각이겠지
해 저물어 노을 바라보며 걷는 지금도
한걸음 한걸음 그저 노래하며 가네

2.
며칠을 더 걸어가면 다시 만나게 될까
꿈속에도 잊지 못한 그리운 고향
얼마나 더 남았는지 다는 알 수 없지만
뒤는 돌아보지 않고 가볼 작정이네

작은 언덕 너머 개울 건너 조금 더 가면
옅은 안개 지나 새벽 잠 깨는 곳에
목마른 사슴과 어린 양이 안식하는 곳
모든 짐 풀고 편히 쉴 내 집 기다리네

아직은 내게 눈물 흘러도
다시는 기억 못할 꿈이 되겠지

비를 맞고 눈을 엎고 구름을 닮다 보면
나도 조금씩 바람이 되어가겠지
별을 보며 밝은 그 빛 향해 좁은길 따라
한걸음 한걸음 그저 노래하며 가네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이루펀트 귀환  
적우 귀환  
박갑수 그녀 이름은 사라  
박갑수 My Song Unpluged  
박갑수 일어나라 비느하스  
박갑수 제가 뭐가 좋으세요  
박갑수 할머님의 기도  
이주노 무제의 귀환  
이주노 무제의 귀환  
이주노 무제의 귀환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