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위에서의
날갯짓으론 불가능했지
퍼지는 나의 외침
감응에 빛 그것은 반응에
힘 초라한 창작의
불씨에 시작이 됐지
넓고 넓은 세상 속
만인의 길 걷고 걷고
적어서 삶이 됐지
장인에 짐 그것은 참아
내 뒷목에 깃발을 내린
그 밤에 칼이 되지
달이 새긴 열정이 자리매김하며
바늘에 실을 맺듯 Rhyme을 뱉지
알을 깨친 그때 나를 외친
그대 메마른 감정에
또 다른 재미를 주네
낡은 테이프 데크에서
시작된 재미들이 날 인도해
비로소 불러지는 이 노랜
꿈같은 삶부터 눈감는 날까지
순간순간 시간을 붙잡는다
시간을 붙잡는다 내손에
쥔 펜이 뜨겁게 불타는 한
마른 붓으로 상상을 나는 듯 그려
감은 눈 뒤로 오감의 소란이
고막위에 궐하니
시는 달무리 짓는 날 그린 강물 위
비친 살풀이
짧은 입술로 잘근히 씹다
뱉은 말의 볍씨라도 익지 않는
여행자의 넋이라고
귀를 잃어버린 신
시를 밀어버린 피
미를 뒤로 버린 뒤
힘을 잃어버린 빛
귀를 잃어버린 신
시를 밀어버린 피
미를 뒤로 버린 뒤
힘을 잃어버린 빛
힘을 잃어버린 빛
귀를 잃어버린
신비를 잃어버린
비밀을 뒤로 버리니
시를 잃어버린 빛
귀를 잃어버린
신비를 잃어버린
비밀을 뒤로 버리니
시를 잃어버린 빛
이것은 분실의 꿈
그 중심에는 중지된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