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기적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특히 삶이 참으로 힘들어질 때, 우리는 강하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 줄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오늘도 그런 갈급한 심정으로 집을 나서봅니다. 그리고 항상 앞서 가시는 하나님께서 나보다 먼저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 주시고,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내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문제 앞에 섰을 때, 내 앞에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바라는 하나님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실망과 절망의 허탈한 심정으로 되돌아오면서, 잠시 흔들거리는 내 연약한 믿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씁쓸한 기분이 되어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며, 골방 구석에서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보지 못한 채 죽어가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렇게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하 감옥에서 큰 굉음과 함께 옥문을 여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조용히 죽어갔고, 이 죽음이 있었기에 그는 순교자의 반열에 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눈물의 골방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집을 나서는 내게 하나님은 기적을 요구하십니다. 당장 기도가 응답되지 않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고독 속에서도 찬송하기를 그치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그 '믿음의 기적'을 하나님은 내게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그 믿음의 기적을 하나님께 그리고 이 불신의 세상에 보여주고 증거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느 날엔가는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기적을 일으켜 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바로 이 믿음을 통해 당신을 위해 예비하신 그 놀라운 축복의 기적을 당신의 생애 가운데에 일으키실 것입니다.
나는 이 진리를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