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했지
오히려 잘 된 거라고
또 한번 겪는 이별이라고
나를 위로 하는
주변의 친구들에겐
미소 지으며 태연한 표정 지었지
모처럼 혼자라서 아무 약속 없이
익숙한 그 골목 지나치는 그 순간
참아왔던 눈물 소리 없이 번져
지독하게 비워낸 너를 채우고
찢어질 듯 했던 여린 내 심장도
니가 보고 싶다고 나를 재촉해
모처럼 혼자서 커피를 마시며
그 속에 너의 향기를 떠올리는 순간
참아왔던 눈물 소리 없이 번져
지독하게 비워낸 너를 채우고
찢어질듯 했던 여린 내 심장도
니가 보고 싶다고
귓가에 속삭이곤 해
그립다
몇 년이 지나가도 여전히
그 날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인걸
기다려 왔나봐 나조차 모르게
내 맘 알아주던 널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