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던 너의 달콤한 욕망
귓 속에 맴돈 너의 속삭임
가질 수 없는 그 입술과
그 손끝까지도 바래 원해
황홀함에 취해 울어버리다
나락으로 빠져 허우적대곤 해
민감해진 나의 머릿속은
너만을 부르고
너만을 바라보는데
가져가 달아나
아니면 모든 걸 던져
이제껏 지킨 가면 속 위선
겁쟁이 같은 소심한 눈빛
굳게 닫힌 내 마음 속을
열어줘야 해 어서 빨리
너를 보지 않고 살 수도 있어
기억하는 대로 느끼면 되는 거야
하지만 반복되는 꿈에
기억 속 그 음성이
계속 나를 부르네
이리와 다가와
이제는 가지 말아줘
너만의 노예가 될 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