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차를 마시고
편히 잠을 잤어
근데 또 뭔가 이상한 꿈을 꿨어
알 수 없이 찾아오는
수면 후의 불안감
이건 어제의 쌓였던
피로 때문인가
흥건히 땀에 젖은
내 옷과 침낭들
가위 눌린듯이
정체 모를 답답함
시계 소리만 반복해 들리는
고요한 방
금방이라도 뭔가 나올듯 해
문을 개방
최근 몇 달간 이상하게 악몽만 꿨지
늘상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다시 잤지
밤 중에 차를 마시고
심신을 안심시켜
결과는 깬 뒤에 겁먹은 채
급히 불만켜
갈수록 심해지는 고진고래
나의 악몽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되풀이 되는 흉몽
꿈 속 잔인한 현실
밝은 아침이 그리워
지겨운 일상에서
일시에 일탈하고 싶어
항상 꿈 속에서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 아무렇지 않게
오늘을 힘겹게 버텨내는
나만의 일상
매일 일상에서 슬퍼하는
작은 삐에로 아무렇지 않게
악몽을 버티며 생활하는
나만의 일상
그래
이건 누군가 조작하고 있어
그래
이건 뭔가 잘못 되가고 있어
마치 이건 외딴 섬의
외로운 외톨이
외면당한 채 숙인 채
서있는 사람들 사이
누군가 다가와
나에게 말을 거네
온갖 있는 얘기
없는 얘기를 마구 던져
그의 웃음 속 이야기 속
거짓과 가식들
빠져들면 나올 수가 없지
발버둥을 친들
사람이 사람을
속이고 죽이기를 반복
금세 낮아졌다 올라가는
나의 기복
때가 되면 알아서 깨어날 하나의 해프닝
하지만 끝나려면 한참 멀은
테이프의 길이
솔직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겠어
잠에서 깨어나도 현실은
달라지지가 않았어
밝은 태양만을 바라며
참는 악몽 속의 나
이게 악몽인지 현실인지
구분도 안된다
항상 꿈 속에서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 아무렇지 않게
오늘을 힘겹게 버텨내는
나만의 일상
매일 일상에서 슬퍼하는
작은 삐에로 아무렇지 않게
악몽을 버티며 생활하는
나만의 일상
항상 꿈 속에서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 아무렇지 않게
오늘을 힘겹게 버텨내는
나만의 일상
매일 일상에서 슬퍼하는
작은 삐에로 아무렇지 않게
악몽을 버티며 생활하는
나만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