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안개 사이로
새벽 비는 내리고
가습기에 수증기마저
날 울적 하게 하지만
내 옆에 앉아 졸고 있는
그녀의 고운 눈가엔
어느새 말라버린 눈물 자욱
그리고 밀려오는 고통
너에게 해줄 것이 너무나 많은데
이렇게 누워 널 지켜보는
내 모습 정말 싫어
며칠 남지 않은
나의 마지막 시간에
그댈 만난 걸 감사해 그리고 미안해
울지 마라 네가 흘린 눈물만으로도
충분해 이제부터 미소를 지어줘
널 사랑해 다음 생에 우리 만난다면
그때는 이런 슬픔 없을 거야
울지 마라 네가 흘린 눈물만으로도
충분해 이제부터 미소를 지어줘
널 사랑해 다음 생에 우리 만난다면
그때는 이런 슬픔 없을 거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다음 생에 우리 만난다면
다시 한번 고백할게 널 널 널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