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었지
지독한 가난도
목수란 직업도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내 가족들의 이상한 소문도
모른 척 아닌 척 살기엔
그렇게 살기엔
예전부터 믿고 있었던 것들과
너무도 달라서
아비없는 생명의 잉태를
은혜라 고백했던 어머니
그런 그녈 끝까지 지키며
인내했던 아버지
이 모든 게 나에게는
이해할 수도 받아들이기도 힘들어
빨리 자라서 여길 떠나고
멀리 떠나고 싶어
단 한가지
나의 형인 그 분을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언젠가 밝혀지기를 원해
그렇게 되기를 바래
부모없는 고아도
남편 잃은 과부도 돌봤던 나의 형
그런 그를 사람도 하나님도
모두 사랑했는데
그 어느 날 하늘에서 성령이 내려
세례를 받으신 후
율법을 완성한다며
이전과 다른 말씀을 선포하셨네
사랑했던 사람들은
이제는 그를 미워하였고
십자가에 못 박았네
그를 하나님의 독생자를
내 형제여
하나님과 주 예수의 종이
문안하노라
믿으라 인내하여라
힘든 고아와 과부를 돌봐주어라
세상 속에 자기를 지켜
깨끗케 하여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서로 내 몸 같이 사랑하라
약속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