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싸웠지 별거 아닌 일에도
많이 촌스럽다며 날 구박도 했었지
봄비 내리던 날 내 젖어있던 어깨
참 말이 많던 나 다 들어주던 너
지금은 어디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너 기억하고 있는지
우리가 사랑한 그 날들 그 날들
내 차가운 두손 포게주던 너의 손
십분 늦었다며 심술 부리던 입술
아름다운 미소 굵은 네 눈물 방울
따스히 안아주던 포근한 너의 품
지금 누구와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너 기억하고 있는지
우리가 사랑한 그 날들 그 날들
참 많이 싸웠었지만
참 많이 미웠었지만
지금은 네가 더 보고싶고 그래
참 많이 아팠었지만
참 많이 울었었지만
지금은 네가 더 행복하길 바래
참 많이 물었지
널 얼만큼 사랑하는지
난 대답을 피했고
넌 무안해 했었지
지금 생각하면
널 많이 사랑했고
널 많이 아끼던
우리 행복했던 그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