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보았지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따스한 봄 햇살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눈을 가진 너
또 우연히 보았지
홀로 남겨진 듯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을
끝없는 어둠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눈을 가진 너
손닿을 수 없는
말 할 수도 없는
어설픈 연기와
서툰 말투로
난 항상 얼버무리곤 해
한걸음 다가가
가까이 보려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뒤돌아 서있어도
볼 수만 있다면
그것조차 내겐 힘이 되니까
부탁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달라고
손닿을 수 없는
말 할 수도 없는
어설픈 연기와
서툰 말투로
난 항상 얼버무리곤 해
한걸음 다가가
가까이 보려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뒤돌아 서있어도
볼 수만 있다면
그것조차 내겐 힘이 되니까
부탁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줄래
언제나 널 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