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무덤앞에
외로운 할미꽃
이 자식은 바라보며
눈물집니다
젊어서도 늙어서도
꼬부라진 할미꽃
그 사연 밤을 세워 들려주시던
어머님의 그 모습이
어머님의 그 모습이 그 모습이
허공에 번져가네
어머님 무덤가에
꼬부라진 할미꽃
이 자식은 매만지며
흐느껴 웁니다
한 평생을 자식위해
고생하신 어머니
그때는 몰랐어요 용서하세요
나도 이제 부모되니
어머님이 들려주신 옛 이야기
이제는 알겠어요
젊어서도 늙어서도
꼬부라진 할미꽃
그 사연 밤을 세워 들려주시던
어머님의 그 목소리
어머님의 그 모습이 그 모습이
허공에 번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