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고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현관문을 열고 나왔는데
문득 나가면 뭐하나
문득 나가면 뭐하나 해서
그래서 다시
현관문 닫고 신발을 벗고
방문을 열고 옷을 벗고
방안에 앉아 있는데
문득 이렇게 살면 뭐하나
문득 이렇게 살면 뭐하나
문득 이렇게 살면 뭐하나 해서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
한참을 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