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해 너무 촉촉해
촉촉해 정말 촉촉해
촉촉해 너무 촉촉해
미치겠어
너 정말 촉촉하다
너만보면 나도 촉촉해져
왜이리 내맘이 뜨겁지
왜이리 다리는 풀리지
왜이리 입안이 마르지
미치겠어
촉촉해져 내맘이
너무 촉촉해져 내눈이 너무
모르겠어 이제
나도 잘 모르겠다고 그냥 그냥
니 앞에서면 모든것이
무장해제
아무런 거부없이
모든것이 촉촉해져
내입술 내볼 내머리카락
한올한올까지도
나를 촉촉하게 만드는데
너는 뭔가 야시꼬리하게
나를 젖게 만드는 그 무언가
그 뭔뭔가가 있는데
병원에 가봐도 의사선생
처방전은 줄 생각도 없고 헤
정말 촉촉해 미치겄어
스 이상하게 너를 보며는
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독사를 본 개구리
뒷다리 마냥
수영장에 빠진 쥐모양
계속 몸이 뻣뻣하게 땡기고
발정난 수캐 마냥 눈에는
흰자가 휘번득하고
찜질방 숯가마에
들어갔을때처럼
빨리 아이스방에
가고 싶은데도
한여름 땡볕 아이스크림처럼
내몸은 따라주지않고
발가벗은 몸뚱아리 위에
연일 찬물을 끼얹어도
식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데
촉촉해져 내맘이 너무 촉촉해져
내눈이 너무
모르겠어 이제
나도 잘 모르겠다고 그냥 그냥
니 앞에서면 모든것이
무장해제
아무런 거부없이
모든것이 촉촉해져
내입술 내볼 내머리카락
한올한올까지도
나를 축축하게 만드는데
너는 뭔가 야시꼬리하게
나를 젖게 만드는 그 무언가
그 뭔뭔가가 있는데
약을 삼일째 털어넣어도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헤 정말 촉촉해
촉촉해 정말 촉촉해 촉촉해
너무 촉촉해 미치겠어
촉촉해 촉촉해
미치겠어
촉촉해 촉촉해
헤 미치겠어어 헤 미치겄어
아 너 정말 촉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