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참 이쁘게 흘리던
그 소녀가 나이 먹어 생각이나네
하얀 얼굴에 보조개 하나
간신히 피던
내 옆에선 너의 얼굴 하나
둘 다 떠올라서
이 거리를 걷는게 나 너무 기뻐
다시금 그때의 내가 그때의
니가 온 거 같아서
웃는 얼굴 서툴러 입가에 손을
대고 살던 너
나이먹어 생각이 나네
들판에 부는 바람처럼
얌전하게 웃던 너
내 옆에선 너의 얼굴 하나
둘 다 떠올라서
이 거리를 걷는게 나 너무 기뻐
다시금 그때의 내가 그때의 니가
온 거 같아서
우린 너무 우연히 만나 쉽게
끝나버렸어
너무나도 보고 싶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갈거라
생각하지는 않아
나는 변했고 우린 많이 달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