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에서 내려 입김
한 모금 뿜어내니
두 뺨으로 찬바람 달라붙고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걸을 생각에
벌써부터 한숨만 나오고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문득 주변을 보니 겁이나
달과 별만 보이는 어둠 속에
길을 찾아 헤매는 나
달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한 내 앞길
별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한 내 앞길
달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한 내 앞길
괜히 하늘 쳐다보고
괜히 별들을 세어 보고
괜히 딴 생각을 해봐도
내 앞길을 여전히 어둡고
뭐가 급한지 쌩쌩 달려가는
저 차를 보니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 지고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문득 흥얼거린 이 노래
달과 별만 보이는 어둠 속에
내 노래로 길을 밝히는 나
달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했던 내 앞길
별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했던 내 앞길
달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했던 내 앞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