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서운 눈으로 날 보진 마
내 딴엔 잘해볼라고 그런 것 뿐야
그렇게 무참히 나를 짓밟지는 마
그냥 좀 넘어갈 수도 있는 거잖아
나도 이제는 다 알 것 같은데
날 보면서 자꾸 뭐라 하지 마
다신 안 그럴께 제발 지금
이 순간만은
빨리 지나갔으면
이제 좀 그만 해 내가 다 잘못했으니
좋은 말도 한 두 번 하면 지겨울텐데
넌 어쩜 하나도 지치지 않는거니
얼마나 더 해야 직성이 풀리겠니
나도 이제는 다 알 것 같은데
날 보면서 자꾸 뭐라 하지 마
다신 안 그럴게 제발 지금
이 순간만은
빨리 지나갔으면
이제 다시는 안 참을꺼야
그만 둘꺼야
그럴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