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惡夢) (Feat. 최삼)

TPT Project
앨범 : The Players Touch Project Vol.3
비 공간 바닥 싸늘함  
소리 벽 정면 시선
밑 온갖 가닥 안일한 포기 옆 장면  
씻어내는 여전히 새파란 여기  
몰아치는 바람 간절한 이야기
허공에 떠돌 뿐인 먼지 하나  
안을 수 없이 반복한 업신여김
내 앞에 나 그 앞에 나 옆에 나  
앞에 나 옆 지나 역시나 역시 나
나 어딜 가든지 튀어 나와  
똑같은 나 같은 나 또한  
역시 나 와 나 내앞에 나 옆  
여기나 저기나 다 같은 나 같은  
나 밖에 없으나 나 또한  
여기 있는 나 나는  
여전히 내가 아닌 나  
두 눈가에 껄끄러운 환상  
존재하지 않은 듯 남아도는 잔상
여기가 안인지 밖인지  
내가 내가 아닌지 바뀐 지  
알수없어 당장 나는 아주  
편해 보여 그저 나 한명  
굳은 건 상관없는 평화
이건 나의 꿈인지 현실을  
부정하며 깨어난 극  
현실일 뿐인지
어딜 가든 따라오는 눈  
수도 없이 날 향하는 손  
확연하게 드러나는 표정
확인하듯 드러나는 표적  
도대체 어디까지 나 언제까지 나
단 한번 딱 한번 감은 눈  
어째서 수십 수백 년이 지나
깨어날 수 없는지 여기  
이곳에 갇혀 난 썩어버리겠지
잘 자라 내 아가 내 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장미꽃  
너를 둘러 피었네
잘 자라 내 아기 밤새 편히 쉬고
아침이 창 앞에 찾아올 때까지
밑 비 공간 온갖 가닥 바닥  
싸늘함 안일한 포기 소리 벽 옆  
장면 정면 시선 씻어
나는 전 과 후 언제나 미래  
과거 혹은 현재
이곳에 숨 쉬는 유일한 또는  
영원한 모든 것의 존재
내 앞에 너 그 앞에 나 옆에  
나 앞에 나 옆 지나 역시나 역시 너
넌 어딜 가든 지 튀어 나와  
똑같은 너 같은 나  
또한 역시 너 와 나  
내 앞에 나와 뒤 옆 나  
여기나 저기나 다 같은 너 같은  
나 밖에 없으나 너 또한  
니가 아닌 넌 같은
그래 난 아주 이성적이지  
아직 우린 끝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왜 니가  
여기 온지 아무도  
바란 내가 없는데  
마치 넌 나를 원망하듯 쳐다봐  
네까짓 게 뭐기에 감히
내가 아니고 내가 너인 듯 굴어대
그 다음이 침묵 나와 똑같아  
너는 나기에 아무것도 아니며  
모든 것인 이 곳
잘 자라 내 아가 내 귀여운 아기
아름다운 장미꽃
너를 둘러 피었네
잘 자라 내 아기 밤새 편히 쉬고
아침이 창 앞에 찾아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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