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가고 10월이 오네요
그대는 아직 그 곳에 있나요
그 푸른 여름 뜨겁던
키스의 온기가 남았는데
그대 목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 사랑한다 하는데
그대 눈동자는 여전히
내 눈가에 빛이 되어 주는데
사랑은 그렇게 가고
마음은 한없이 비어 가는데
낙엽은 덧없이 떨어지고
하늘은 말없이 푸르러요
그대 떨리던 손 끝 아직
내 가슴에 사르르 떨리우는데
뜨겁게 안아주던 그대의 품 속에
더는 기댈 수 없나요
사랑은 그렇게 가고
마음은 한없이 무너지는데
낙엽은 덧없이 떨어지고
하늘은 말없이 푸르러요
9월이 가고 10월이 왔어요
그대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랑 떠나야 하나요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