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없이 뒤돌아서면
멀어지는 건가요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 번도 돌아보지 않나요
해 저문 거리에 바쁜 사람들
뒤로 몸을 숨기면
어디로 가는지 알 순 없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어제의 우리는 희미한 불빛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려서
좋았던 기억이 하나둘 모두
보이지도 않게 돼버려
오늘은 다시는 꾸지 않을 꿈
멀어지고 멀어지고 멀어져서
소리 없이 예쁘게 부서지는 별들
머리 위로 날아오르네
작은 숨소리에 가슴이 뛰고
울다 웃기도 했죠
까만 눈동자로
그땐 모든 걸 이해한다 말했죠
텅 빈 가슴으론 뭐가
그리운지도 알지 못하죠
걸음을 멈추면 우린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요
어제의 우리는 희미한 불빛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려서
좋았던 기억이 하나둘 모두
보이지도 않게 돼버려
오늘은 다시는 꾸지 않을 꿈
멀어지고 멀어지고 멀어져서
소리 없이 예쁘게 부서지는 별들
머리 위로 날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