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이나
김늑
앨범 : 춤이나
작사 : 김늑
작곡 : 김늑, Elj
편곡 : Elj, 정재민, 최장호, 조예은, 최재혁
늘 똑같은 이 밤을
좀 특별하게 보낼까 해
지쳐버린 우리 몸이
내일도 견딜 수 있도록
너무 빠른 시간을
춤으로 늘어뜨리려 해
무너지는 너의 맘을
늦출 수 있지는 않을까
그대와 나는 느린 음악에 누워
두둥실 떠나는 오랜 바람을 이뤄봐
좁은 굴뚝 위로 때론 구름 사이로
함께 날아 세상은 작은 별빛이 될 거야
지금 나랑 춤출래
춤출래
죽어가는 불빛들
네 두 눈 속에 걸려 있네
익숙한 음악 소리는
허공에 흩어져 버리고
나도 잘 알고 있어
여길 떠날 순 없단 걸
네가 내 목을 안고 펑펑 운다 해도
난 아무 말도 못 할 거야
그냥 너랑 춤출래
춤출래 춤출래 춤출래
새벽빛이 찾아올 때까지 춤을 추자
밤새 내일을 잊어버리는 꿈을 꾸자
한겨울이 달아날 때까지 춤을 추자
내일은 우리가 사라지는 꿈을 꾸자